다음의 블로거 뉴스들을 검색하던 증 흥미로운 사실이라 할 수 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됐다. 청나라 칙사의 아들이 술에 취한 기분으로 양민의 아이를 죽이고 그에 격분해 서민들이 궁궐앞에 나아가 농성하는 모습이 2회에 걸쳐 방송되었고, 14회가 끝난 다음날에는 다음 블로거뉴스에 도배되어 있다시피 한 <일지매>의 촛불집회 비유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왔었다.
그런데 이상현상이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본격적으로 일지매가 모습을 보인 다른 회에 대한 기사에 대해서는 어디를 봐도 블로거들의 기사들이 사라졌다.
혹시나 하는 기분으로 <다음>의 검색을 조회해 보았지만 <일지매(이준기)>에 관한 소핫 관련 글들은 많은데 비해 일지매의 서민봉기 한가운데에 등장한 모습에 대해서는 블로거뉴스가 없었다.
상황을 알고보니 동시간대에 방송되었던 mbc의 <스포트라이트>가 마지막회를 맞는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블로거뉴스에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마지막 여운에 대한 글이 올라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일지매>의 출현으로 청나라 칙사의 아들이 묶여 남루에 모습을 보이게 되고 낮이 되어 마을 한가운데에 묶인채 발견되어 마침내 실질적인 서민봉기는 막을 내리는 듯한 모습이다.
<일지매>에서의 서민들이 궁궐앞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서민들이 무기로 내세운 것은 다름아닌 마분 즉 말똥이다. 그렇지만 젖은 마분을 사용해 냄새가 고약하다는 것을 내세우고 관군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분, 적은 마분은 냄새가 나는게 고작이지만 궁궐안에서는 마분에 대한 이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른 마분은 불에 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화약을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된다고 했고, 급기야는 폭발하게 될수도 있다는 오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중신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보면서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여러 뉴스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옳고 그름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소위 언론이라는 것이 한쪽에 치우쳐 반대편에 대한 상황을 고립시킨 채 보도되고 있는 모습은 현재의 촛불집회의 보도모습과 <일지매>에서의 말똥을 놓고 벌어지는 중신들의 판단자체는 다를 바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이중에서도 촛불집회를 놓고 일부 언론에서는 배후세력이 있다는 등의 음모설을 서슴없이 보도하고 있으니 과연 중립에 서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말똥에 비유된 정보의 오류가 때로는 <일지매>에서처럼 시민을 폭도로 둔갑시킬 수 있고 평화적으로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언론매체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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