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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6월 극장가, 거침없는 외화공세속 국내영화 활기 되찾을까?

by 뷰티살롱 201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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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6월로 이어지는 국내 극장가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공세가 거침없다는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5월에 개봉된 국내영화로 국내영화로는 대표적으로 '악의연대기'와 '간신' 두편의 작품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지진희, 시원 출연작인 '적도'가 있고, 칸의 여인 전도연과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등 이름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무뢰한'이 있다. 하지만 국내 영화들의 성적표는 그리 신통치는 않는 모습이다.

영화 '무뢰한'은 출연진의 화려함에 비해 저조한 흥행성적을 거뒀고, '적도'는 사실상 국내영화라기 보다는 중국영화에 해당하는 영화다. 손현주, 마동석,최다니엘,박서준 등이 출연한 '악의 연대기'는 소위 손현주효과를 톡톡히 본 영화라 할만한 작품이다. 추적자로 빠져드는 존재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손현주는 '악의연대기'에서 특유의 카리스마와 심리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몰이에 나섰고, 2백만명을 넘기는 관객동원을 세웠다.

5월 개봉작으로 개봉초부터 시선을 모았던 민규동 감독의 '간신'은 주지훈과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등을 내세우며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는 간신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작품이었다. 6월 18일자 관객동원은 110만명에 불과하다고 하니 사실상 5월은 국내 영화의 침체라 할만한 달이었다.

그에 비해 국내영화의 약세속에서 헐리우드 대작들의 강세가 눈에 띠는 모습을 보인다. 조지밀러 감독의 '매드맥스'가 무려 26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1979년에 배우 멜깁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매드맥스'는 3편까지 이어지면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거대한 모래풍폭과 세기말적 이미지를 짙게 깔고 돌아온 '매드맥스 분노의도로'는 주인공 맥스(톰하디)의 부재가 보여짐에도 불구하고 여전사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독보임에 매료된 관객들이 많았을 거라 여겨지는 작품이다. 세월이 지났지만 옛 '매드맥스'를 떠올리며 극장를 찾을 관객들은 액션과 거대함으로 돌아온 '매드맥스 분노의도로'에 만족감을 보였을거라 여겨지는 작품이다. 거침없는 흥행을 보이며 단숨에 3백만명의 관객동원을 했지만 뒷심부족이었을까 아니면 계속되는 기대작들의 개봉이 이어져서였을지 6월로 접어들면서 주춤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

특이하게도 재난영화의 공식이 깨진것도 6월 국내 극장가의 특징이다. 매년마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대형 헐리우드 재난영화가 개봉하기도 하는데, 올해에도 여김없이 한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프로레슬러로 이름이 높은 더락 드웨인존슨의 출연작인 '샌안드레아스'는 단층이 끊어지면서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는 대지진과 재앙을 다룬 재난영화다.

재난영화는 대체적으로 스크린안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그래픽에 압도당한다. 샌안드레아스 재난영화도 그러한 스펙터클한 영상이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왠지 신통찮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6월 18일경으로 150만명을 동원하고 있으니 말이다.하지만 개봉한지 보름이 지난 후인지라 최종 스코어를 가름해 본다면 족히 2백만명의 관객이 동원되지 않을까 싶은 영화로 보여진다.

개봉과 함께 기록을 갈아치우는 무서운 녀석이 등장한 것이 6월 국내극장가다.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향수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쥬라기월드'다. 개봉 일주일만에 2백만명을 넘어설 만큼 5~6월 개봉 헐리우드 영화로는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제불능일 듯해 보이는 무시무시한 공룡을 조종하는 인간도 등장한다. 볼거리가 풍성한만큼 관객들이 몰려드는 듯 하다. 사회적으로 메리스에 대한 확산 두려움이 높은 가운데, 쥬라기월드의 흥행강세는 독보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개봉당일에는 무려 50%가 넘는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일찌감치 흥행돌풍을 예고했던 바 있기도 하다. 재난영화인 '샌안드레아스'가 흥행이 주춤하게 된 데에는 어찌보면 공룡들의 잔치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하다.

속속 개봉되는 국내영화들의 관객몰이가 신통잖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보영과 엄지원 등이 출연하는 '경성학교'와 김윤석, 유해진 콤비의 ''극비수사'각 각기 6월 중순부터 개봉했다. 이국적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경성학교'의 배경은 일제침탈기를 배경으로 경성학교 기숙사에서 사라지는 학생들을 다루고 있는 공포영화에 해당한다. 올 여름 국내 공포영화의 첫번째 작품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극비수사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하는데, 타짜에서 아귀로, 황해에서는 면가로 등장해 존재감을 한껏 발휘했던 배우 김윤석이 이번에 극비수사에서 유괴된 아이를 찾는 경찰로 등장한다. 거기에 예언을 통해서 아이가 살아있음을 예언하는 역술인이 출연하며 두 사람이 아이를 찾는다는 작품이다.

다행스럽다.

6월의 중순인 20일 토요일에 한줄기 비가 내리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서 국내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기도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올해 극심한 가뭄이라는 사실이다. 과거 몇년전만 하더라도 올해같은 가뭄은 연일 뉴스에서는 대서특필할 정도로 떠들썩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메르스 영항으로 그다지 많이 보도되지 않는 분위기다.

6월 20일 토요일 비가 내린다. 가뭄이 해갈되기에는 덕없이 부족하겠지만, 농민들에게는 단비나 다름없는 선물이라 여겨진다.

국내 영화로 극비수사와 경성학교가 개봉돼 그동안 국내영화의 부진을 씻어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6월 말이면 영화 '소수의견'과 '나의절친악당들'도 연이어 개봉하게 돼 국내영화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윤계상,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소수의견과 류승범, 고준희 주연의 '나의 절친 악당들'로 6월에 단비가 한국영화에도 내리기를 바래본다.

곧 7월이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헐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하게 될 예정이다. 1984년 개봉된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가 32년만에 5편격이 개봉하게 되니 대단하다. 특히 과거 터미네이터 시리즈 3부작이 끝났었지만 새롭게 3부작을 계획해서 제작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영화가 새로운 시리즈의 2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6월 한달 샌안드레아스, 쥬라기월드 등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7월로 들어서면 기계와 인간의 싸움을 다룬 '터미네이터' 극장가에 입성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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