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맞춤검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지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인 <1박2일>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았다. 백령도에서 만난 해병대와의 축구경기와 씨름이 주요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을만큼 방송분량이 해병대와 1박2일팀의 대결로 그려졌었다.
전체적인 모습으로 볼 때, 기존에 보여지던 <1박2일>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 있기는 했다. 어쩌면 그것이 여행지에 대한 모습을 담았다기보다는 한 집단과의 대결구도를 보여주었기에 느껴지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백령도 편에서 만나게 된 것은 야생버라이어티 라는 컨셉을 보게 되었다는 것보다는 한편으로 진행자인 <강호동>의 진가를 재확인하게 된 자리였다는 생각이 짙다.

전직 천하장사 타이틀을 활용한 몰입

1박 2일 팀은 해병대 9중대에 속해 축구경기와 씨름을 번갈아 가며 시합을 벌였지만 현역 해병대원들로 구성된 팀과의 참패를 맛보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는 일이다. 현역병들의 일과를 고려해볼 때, 축구하는 경기는 사실상 주말마다 으례적으로 하는 일상과도 같은 일이다. 현역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는 나로써는 <1박2일>팀과 해병대 현역팀으로 구성된 축구팀의 경기는 사실상 결과를 족히 예측하고도 남음이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무리한 대결을 한 모습은 단순히 이기기 위한 대결이 아닌 어울림의 묘미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에 국한시킨 모습이다. 일종에 여행이라는 것은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는 상황에 맞닥드리게 되는 환경이 연출될 수 있다. 해병대와의 대결은 불가능 혹은 예견치 못한 상황의 접촉으로 보여지기에 충분한 소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불가능의 상황... 거기에서 마무리된다면 사실상 어떤 재미도 시청자에게는 전해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1박2일은 불가능의 상황을 극복했다. 왜냐하면 축구하는 경기는 소위 팀웍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좋다해도 팀웍이 뒤받침하지 못한다면 개인의 역량은 무용지물이 된다. 그에 비해 씨름이란 것은 개인의 싸움이다.

진행자의 한사람인 강호동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가 바로 씨름이 아니었을까.
시청자에게 재미를 전해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1박2일> 구성원들이 각자 특유의 개성을 살려 보여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어느 한 개인의 개성을 부각시켜 보여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MC몽의 숭어잡기도 하나의 개인의 개성을 100%살려 재미를 전달한 예라 볼 수 있다.

씨름편은 강호동에게 있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자리다. 그렇지만 씨름이란 그 자체만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미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MC가 된 강호동에게는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일종의 쇼맨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강호동은 과감하게 씨름선수의 타이틀보다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1대6이라는 위험한 모험을 서슴없이 제안했다. 어쩌면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재미를 적재적소에 넣고 있기 때문이라 보여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리 천하장사의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강호동이라 하더라도 삽바를 넣은 지 오래되었고, 현역 씨름선수일 때와는 판이하게 몸무게도 줄어든 상태다. 더욱이 그에게 가장 큰 핸디캡은 다름아닌 나이다. 현역장병은 이제 갓 20대 초반이지만 그의 나이는 30대 후반이다. 운동선수로 치면 사실상 퇴역감이나 다름없는 나이다. 얼핏 보기에도 가히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기게 된다면 사실상 강호동에게는 '천하장사였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당연한 논리쯤으로 보여지게 될 것이고, 사실상 지게 된다면, 천하장사 강호동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강호동은 그러한 자신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버린 모습이다.
쇼 프로그램은 사실상 진행자의 능력이 좌우하기 마련이다. 소재가 좋다해도 쇼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MC의 진행기술이 좋지 않다면 사실상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기는 어렵다. 물론 <1박2일>이 강호동이라는 MC 한사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백령도>편은 사실상 진행자 강호동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편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생버라이어티 쇼인 <1박2일>은 여러 캐릭터가 존재한다, 야생원숭이 MC몽, 허당승기의 이승기, 초딩둘리로 통하는 은지원 등은 자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잡고 있는 못습이다. 또한 이수근과 김C  역시 <1박2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성을 만들어놓고 있다. 그들 6명의 진행자들로 구성된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사실상 각 회마다의 에피소드에서 이들 6명 개개인의 개성으로 움직이는 프로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강호동의 입지는 <1박2일>에서 사실상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다. 다른 맴버들이 벌여놓은 일들을 콘서트 진행이나 이벤트 등이 버거워 보일 때마다 강호동은 임기웅변식 혹은 쇼 진행자로써의 능력을 보임으로써 일을 해결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그 해결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80% 내지는 70% 정도만을 커버할 뿐 나머지 부분은 팀원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모습으로 채워주었었다. 백령도편에서는 사실상 강호동의 쇼진행 능력을 100%로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그렇기에 강호동이라는 MC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하데스비기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