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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OCN 나쁜녀석들, '지독한 녀석들이 몰려온다'...기대되는 시청포인트는?

by 뷰티살롱 201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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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드라마 전문채널이라 할만한 OCN에서 10월 4일부터 새로운 수사드라마인 '나쁜녀석들'이 방영한다. 기존 수사드라마와는 색깔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범죄수사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OCN에서 방송된 수사드라마는 '신의 퀴즈'를 비롯해 'TEN', '뱀파이어검사', '처용', '히어로'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사드라마를 선보였던 케이블 채널이고,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이 많다. 특히 인기리에 방영해 시즌제까지 이어져 안정적인 메니아 층을 이룬 작품들도 많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OCN에서 보여졌던 범죄 수사드라마와는 달리 10월 4일 토요일 밤 10시에 첫방송되는 '나쁜녀석들'는 독특한 프롤로그를 지닌 드라마라 할만하다. 가장 큰 특징은 범죄를 해결하는 해결사들의 구성이다. 기존 수사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대체로 검사나 형사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나쁜녀석들'에서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들이 바로 범죄자들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것도 보통의 범죄자들이 아닌 조직폭력배, 살인청부업자와 사이코패스로 구성되었다는 게 주목된다.

드라마에 앞서 한편으로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적잖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강력범죄, 연쇄살인 등을 다루게 되지만, 이를 해결하는 캐릭터들이 사회악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한편으로 폭력의 미화라는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하는 부분이 '나쁜놈 잡을 사냥개' 역할의 살인범과 폭력으로 점철되어져 있는 캐릭터의 등장이라는 부분이라 할만하겠다.


케이블 채널인 OCN에서 '나쁜녀석들' 예고편이 쉼없이 보여지고 있는데, 기대되는 부분이 몇가지 눈에 띈다. 하필이면 왜 나쁜넘들을 잡기 위해서 거칠고 폭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 것일까 하는 부분에서 필자의 시선이 쏠렸다. 

드라마 '나쁜녀석들'은 1회부터 잔혹하고 폭력적인 세상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라 할만했다. 세상은 그리 평화롭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일어나는 살인의 광기는 분명 현실이기 때문이다. 화성연쇄살인이나 묻지마 폭력 등이 현재의 세상속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어두운 부분이기도 하다.

OCN의 '나쁜녀석들'의 배경은 마치 회색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영화 '씬시티'의 도시와 교차한다. 힘있는 사람들은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나쁜녀석들'이라는 작품속에서는 보여지는 사회상의 단면이기도 하다.


연쇄살인범을 쫓던 경찰이 죽음을 당하고 경찰청장 남구현(강신일)은 정직중이던 오탁구(김상중)을 복직시킨다. 경찰을 죽인 살인범을 잡기 위해서 더 독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조치를 실현한 셈이라 할만하다. 오탁구는 돈과 권력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경찰관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오탁구라는 캐릭터다. 돈과 권력에는 관심도 없는데, 범죄와의 싸움에서는 예외가 없는게 오탁구다. 범죄자들에게 과잉수사, 과잉진압은 기본이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탁구에게는 오로지 범죄에 연류되어 있다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소위 '미친개'로 통하는 캐릭터다.

 


필자가 OCN의 '나쁜녀석들'에 주목하는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오탁구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김상중이라는 점 때문이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 김상중의 나레이션은 개그프로에서까지도 패러디될만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는 배우지만, 한편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중년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중 하나다.

공중파 방송인 MBC에서 권력의 정점에 있는 로펌 대표로 출연했던 '개과천선'에서 부드럽고 유연한 듯하면서도 차가운 이미지를 한껏 발산하기도 했었다. 또한 SBS의 '닥터 이방인'에서는 짧게 등장했었지만 아들을 위해 죽음을 맞는 부성애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였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배우 김상중의 멘트는 가끔 패러디를 만든다. 바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여주었던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멘트다.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결론적으로 사건에 대한 분석을 결말짓는 듯 했지만 마지막 한마디는 묘하기도 결론을 뒤집어놓고 새롭게 재해석해야 하다는 뉘앙스를 보이는 멘트가 아닌가!

OCN의 '나쁜 녀석들'에서 특수수사팀을 결성하고 소위 범죄자들로 구성되어져 있는 팀의 방향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으로 등장하게 될 오탁구라는 캐릭터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폭력과 정의'의 차이에 대해 '나쁜녀석들'에서는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다.

'착한 사람을 패면 폭력이 되지만 나쁜놈을 패면 그것은 정의가 된다'


예고편을 통해 등장한 '나쁜녀석들'의 캐릭터를 분석해보면 묘한 반전매력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최연소 멘사 이정문(박해진)과 살인청부업자 정태수(조동혁)이 그들이다. 각기 살인의 동기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는 캐릭터들이기는 한데,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이들의 죄명은 불명확하다.

먼저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정명. 현장에는 어떠한 지문이나 흔적이 남겨져 있지 않았다. 단지 이정문이 유죄판정을 받게 된 데에는 증인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 바로 이정문의 여자친구인 양유진의 증언으로 화연동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유죄판결 받았다.

미스테리한 또 하나의 캐릭터는 정태수다. 숨겨진 살인자라 불리워도 좋을만큼 정태수의 살인은 세상에 드러나 있는 부분은 없었다. 단지 감옥에 갇히게 된 경위가 특이한 케이스다. 스스로 피묻은 칼을 들고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를 한 범죄자라는 점이다.

이정문과 정태수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나쁜녀석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살인과는 무관한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들이다. 즉 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 폭력과 범죄는 단지 범죄자-경찰관 관계가 아닌 '좋은경찰-나쁜경찰' 이라는 구도가 짙게 깔려있는 느낌이 강하다.


눈여겨 볼 세번째 포인트는 코믹스러운 러브라인도 한몫할 듯하다. 조직폭력배인 박웅철(마동석)은 단 25일만에 서울을 접수한 동방파 행동대장이다. 폭력이라는 부분과 가장 근접해 있는 드라마 속 캐릭터이기도 한데, 실상 박웅철은 생각하는 것처럼 마음까지 냉냉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살인범을 쫓는 과정에서 예고편에서 유미영(강예원)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가 또한 박웅철이라는 캐릭터다. 우직하고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박웅철의 내면은 순박한 면이 숨어있다는 얘기인데, 세사람의 범죄자들을 리스트하는 유미영과의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촌철살인 코믹스러움 부분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네번째로 기대외는 부분은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인기를 책임질 액션이라 할만하다. 범죄자를 잡는 사수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작품은 이미 액션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지능적인 범죄자와의 대결이 아닌 박웅철과 이정문, 정태수가 마주쳐야 할 상대는 피도눈물도 없는 범죄자라 할만해 보인다.

소위 나쁜놈들을 잡기 위해 더 지독한 놈들이 등장하는 작품이 '나쁜녀석들'이라는 얘기다. 영화 '리딕'을 떠올려보자. 의문의 행성에 추락한 우주비행선의 생존자들은 극강의 에일리언과 만나게 된다. 헌데 특이하게도 영화 '리딕'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였다. 즉 강한 것을 제압하기 위해 독한  범죄자를 작품속에 등장시켜 놓은 격이다.

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 액션을 유감없이 선보이게 될 두 명의 캐릭터는 바로 박웅철과 정태수라 할만하다. 헌데, 두 사람의 액션은 극과 극이다. 한쪽이 우둔하고 무식한 힘의 파괴를 보여준다면 다른 한쪽은 계산되어지고 깔끔한 폭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이다. 

 
나쁜놈들을 잡기 위해서 힘이 필요하다면 행동을 읽기위한 프로파일러가 필요한 법이다. 어떤 이유로 범죄를 저질르게 되었을지 혹은 다음 범행은 무엇일지를 예측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할만하다. 다섯번째로 주목되는 부분이 이정문의 프로파일이다.

범죄자의 시선에서 프로파일 하게 되는 캐릭터가 이정문이라면 또 다른 이는 경찰이라는 위치에서 분석해나가는 유미영(강예원)이라 할만하겠다. 무엇보다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가 이정문(박해진)이라 할만해 보인다.

여자친구의 결정적 증언으로 연쇄살인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정문의 숨겨진 진실에는 모종에 경찰내부의 비리가 숨겨져 있을 법도 해 보인다. 또한 살인청부업자인 정태수가 자수를 선택하게 된 데에도 드라마속에 반전이 숨겨져 있어 보이기도 해 보인다.


환타지적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케이블 채널로 수사드라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OCN의 '나쁜녀석들'은 강렬하기만 하다. '나쁜 녀석들을 잡을 더 지독한 녀석들'이 토요일 밤 10시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강력 범죄자들로 구성된 특수수사팀을 이끌어가게 될 오탁구(김상중)는 이정문과 박웅철, 정태수를 이용해 범죄를 해결해 나간다. 힘과 지능, 기술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사냥개는 사냥이 끝나면 삶아먹게 되는 법이다.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들의 연합이 어떤 모습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가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OCN 나쁜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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