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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부지, 주인은 누가될까?

by 뷰티살롱 201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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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IT산업을 이끌었던 수많은 회사들의 운집해 있던 삼성동 테헤란로를 지날 때면 느낌이 새롭기만 하다. 본격적인 공기업 지방이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됨에 따라 서울 곳곳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했던 공기업들이 하나 둘씩 지방에서 개청식을 알리는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중에서도 삼성동 테헤란로 끝자락인 삼성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전력 본사를 지날때면 느낌이 다르다

동서발전도 이미 지방이전을 마무리했고, 한국전기안전공사 역시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 최대 전력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올해 연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란다. 헌데 한국전력이 떠난 자리에 어떤 기업체가 들어오게 될지 궁금하다.

삼성동 한전부지는 79,342(24,000).3종 일반주거가 95%, 일반상업 5%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3년 장부가액은 273억원, 공시지가는 14,837억원에 달한다.

한전의 나주 신사옥의 조감도다.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한 모습이 독특한 모습이기도 한데, 에너지 절감을 강조한 조감도 인듯 보여지기도 하다.

한전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는 11월이 한전 본사부지는 새로운 주인이 차지하게 되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예측이 난무했었다. 중국의 대기업이 투자를 밝혔다는 소식도 들렸었고, 어느 테마파크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계 회사가 인수의사를 밝혔다는 소식들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의 본사 이전시기와 맞물려 정부정책인 방만경영 해소와 부채감축이 최대 현안이 되면서 지금까지의 정부 협조와 관련 법률을 바탕으로 종전부동산에 대해 최종적으로 적법성
, 수익성, 투명성 및 공공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일반매각 방안으로 결정하고, 지난 71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매각형태를 확정했다.

종전부동산 매각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관련 법령과 정부방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입지인 본사부지 미래가치를 토지가격에 반영, 일반경쟁입찰을 시행함으로써 당사가 당면한 부채감축 효과 제고 및 헐값매각 논란을 해소하고, 120개 이전기관과 동일한 매각방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란다.

또한 입찰참가자격은 개인
, 법인, 공동입찰 등 제한없이 허용해 특혜시비 차단과 입찰경쟁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매매대금은 매각대금 규모 및 입찰경쟁 유인을 고려, 1년 분납이 가능토록 하고, 보다 구체적인 입찰참가자격 및 감정평가결과 등은 입찰 공고시 명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경이면
한전은 곧바로 경쟁입찰을 통해 감정평가를 시행하고,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매각공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당초 매각 시한인 201511월을 2014년 이내로 1년여 앞당겨 매각을 추진해 정부의 종전부동산 처리방침, 부채감축 목표 조기 달성 등 정부 정책과 서울시 공공개발의 원활한 추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에서 열렸던 기억의숲 조성기념식 장면이다. 한국전력 새로운 신사옥의 모습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방이전으로 비워지게 될 삼성동 본사부지를 놓고 대기업들의 물밑경쟁도 수면위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한전의 이사회가 열린 지난 717일에 현대차그룹은 부지매각 방안에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건립(GBC)’과 관련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의 의지를 표현했다.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삼성과는 달리 현대자동차에서 먼저 선공에 나선 셈이라 할만하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립을 통해 전세계에 포진해 있는 사업장과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돼 있는 그룹사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침 아래 건립될 현대차그룹 GBC는 대규모 경제·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현대차 그룹의 브랜드 가치향상과 나아가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단순한 제품으로의 자동차를 넘어서 자동차를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
GBC가 건립된다면 최근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전시·컨벤션 중심의 국제교류복합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한 청사진과도 맞아떨어져 서울시 계획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과연 한국전력이 떠나고 난 뒤에 삼성동 본사부지를 어느 기업이 가져가게 될지 관심이 간다. 특히 한전 본사부지는 건너편 코엑스 부지보다 넓다. 또한 오랜동안 공기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지라 복잡한 서울, 그것도 삼성동 한가운데에서 공원같은 조경을 뽐내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서울 시민들에게는 빽빽한 도심속에서 공원처럼 여겨지던 곳이 새롭게 새주인을 만나게 됨으로써 달라지게 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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