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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미완의 실패가 오히려 더 무한도전다웠다

by 뷰티살롱 201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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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였던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가 끝이 났다. 감동적이라는 말을 굳이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는 가장 무한도전다웠던 모습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오랜동안 기억될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국민 예능으로 '무한도전'의 입지는 확고하다. 거기에는 7명(현재는 길이 하차하고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6명의 맴버로 구성되어 있음)이 수많은 미션을 만들어나가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낸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편 외에도 장기프로젝트로 많은 섹션들을 완성해낸 무한도전은 도전 그 자체가 아름아운 모습이다. 프로레슬러의 세계에서부터 봅슬레이 등등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는 시작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고,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는 스포일러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었고, 오히려 시청율이 떨어지는 현상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인기높은 버라이어티의 스탠다드라는 점에는 분명하다.


그동안 방송되었던 장기 프로젝트들을 놓고 볼때, 스피드 레이서 편은 미완으로 끝나버린 모습이었다. 마스터즈와 챌릴저급 경기에 출전한 유재석과 정준하, 노홍철과 하하는 차례로 사고를 내며 완주의 꿈을 접어야 했다. 가야하는 길은 보이지만 정작 레이서의 꿈은 앞으로 시도해야 할 꿈으로 남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헌데 만약 무한도전 맴버들 중 누구 한명이 완주를 했었다면 어땠을까? 장기 프로젝트인 스피드레이서는 한사람의 완주를 통해서 대리적 성공을 성취한 모습으로 끝이 났을 법하기도 하다. 그것이 가장 최하위 성적으로 결승점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말이다. 돌아가도 부산으로 가면 된다는 것은 결과를 중요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결과가 성공이라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일 수는 없다. 무한도전의 실패는 그래서 더욱 값지다 할 수 있다. 5개월동안 맴버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수없이 부딪히고 좌절했다.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면이야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는 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 피나는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을 맞보는 결과는 수도없이 맞는다.


무한도전을 후원했던 많은 단체들도 있었기에 완주하지 못한 맴버들은 죄송하다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미안함을 대신했다. 허나 자동차 경기에서 좋지 않은 성적, 완주하지 못했다 해서 죄송하고 미안할 일은 아니다. 자동차 경기에서는 내놓라 하는 전문 레이서들이 참가하는 경기다. 하다못해 여성 레이서인 권봄이 역시 경기도중에서 완주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경기라는 종목이다. 최고의 레이서라 하더라도 다크호스에게 밀려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불의의 사고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자동차 경기다. 필자는 무한도전 맴버들이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크나큰 성공이라고 여긴다. 5개월이라는 기간은 비록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긴 시간도 아니다. 무한도전 맴버들이 자동차 레이스를 위해서 모든 시간과 방송을 올인하지 않은 과정에서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라 할만하다.

인생에는 늘 변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스피드 레이서 편이 완전히 미완으로 끝났지만, 무한도전은 또다른 도전을 만들어놓은 계기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누구 한사람 완주를 했다면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는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근접한 결과를 보인 것이나 다름없다.
 
때론 실패가 성공보다 기억에 남을 때도 있다.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편이 그러해 보인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빛났던 무한도전 편이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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