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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2014), 아이들의 눈높이에 어떨까?

by 뷰티살롱 201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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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강아지 캐릭터인 피바디가 새롭게 2014년 극장가에 찾아왔다. IQ800이라는 인간으로써는 불가능한 두뇌를 가진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로 말이다. IQ800이면 어느정도일까?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는게 아마도 IQ800이라 할만하겠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IQ800의 머리로 노벨문학상 뿐 아니라 올림픽 메달리스트, 발명견에 천재 음악견, 요리견 등 못하는게 없는 만능견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도 가능케 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놀라운 머리로 타임머신까지 만들어 시간여행까지 한다.

미스터 피바디는 강아지지만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는데, 버려진 아이 셔먼을 입양해 키우게 된다. 드림웍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천재견과 강아지에게 입양된 셔먼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헌데 강아지에게서 키워진 꼬마소년 셔먼은 어떨까? 학교를 가게 된 셔먼은 미스터 피바디와의 시간여행으로 역사시간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들을 이야기하며 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오직 한 아이에게만은 예외였는데 꼬마여자아이인 페니였다.

페니에게 강아지라고 놀림받게 된 셔먼은 페니를 물게 되고, 미스터 피바디는 셔먼과 페니를 화해시키기 위해서 페니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게 된다. 역사시간에 셔먼이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 직접 보았다는 사실을 페니는 셔먼의 집에 있던 타임머신을 보게 됨으로써 확인하게 되고, 말썽많은 페니덕에 셔먼과 미스터 피바디는 아슬아슬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깔끔함을 보여준다는 게 특징이다. 월드 디즈니가 가지고 있던 애니메이션 왕국을 어느샌가 드림웍스의 캐릭터들이 서서히 장악하고 있는 듯해 보이는 모습인데, '천재 강아지 미시터 피바디' 역시 이러한 주류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쿵푸팬더의 제작진과 라이언킹의 감독인 롭 민코트가 만나 제작된 작품으로 벌써부터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매 작품마다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 '천재강아지 미시터 피바디'이기도 하다.

꼬마소녀 페니에 의해서 셔먼과 피바디는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고대의 이집트 뿐만 아니라 중세시대의 레오나르드 다빈치, 반고흐와 세익스피어를 만나게 되고 프랑스 혁명의 한가운데를 여행하고 고대 트로이 전쟁의 목마를 직접 목격하기도 하는 등 신나는 여행을 즐긴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몰이가 극장가를 강타한 2014년에 개봉한 드림웍스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솔직히 말해서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왠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라는 작품인 듯 해 보였다. 지난 용산CGV에서 시사회를 통해서 보게 된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를 더빙판으로 관람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학습적인 묘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약간의 과학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천재강아지가 이야기하는 과학적인 지식들이 그리 어려운 말들이 아닐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방송되는 '코스모스'라는 과학다큐멘터리를 시청했던 사람이라면 그리 어려워 보이지도 않은 시간여행에 대한 지식들이 시작부터 '도대체 무슨 말이지?'하는 의문을 사라지게 할 법도 하겠다.

헌데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데에는 이야기의 단순함을 들 수 있다. 특히 동화가 갖고 있는 선악에 의한 기승전결식은 대표적인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이야기들 처럼 단순하고 긴장감이 이어지는 영화였다.

그렇다면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어떨까?


운이 좋아서였을까?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중에서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어른들의 눈에는 더할나위 없이 즐겁고 신나는 시간여행과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중세의 과학자이자 미술자였던 레오나르드 다빈치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임은 분명해 보였다.

헌데 영화관안에 진짜 관객이라 할만한 아이들의 반응은 왠지 어른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아닌가.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면서 진지하기까지 하다는 게 다른 작품들과 다른 반응이었다. 간간히 터져나올 듯해 보이는 감탄사들도 침묵을 지키는 아이들 관객이라니...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타임머신을 조종하는 피바디를 보면서 이처럼 조용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영화관안은 조용하고 어른들만이 시간여행에서의 웜홀이 주는 환상적인 이미지에 매료되는 듯한 모습들이었다. 관객의 눈높이가 바뀌어진 듯한 느낌이랄까? 아이들을 대동한 어들들이라면 역사와 과학을 한꺼번에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울 수 있을수도 있는데, 영화관을 나서면서까지도 부모의 손을 잡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셔먼~~', '미스터 피바디~~' 등의 말들이 들려오지 않는 것은 왜였을까?


필자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겨울왕국'을 관람했었는데, 3D 영상이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미스터 피바디'에 한표를 주고 싶을만큼 영상이 환상적이었다. 타임머신을 통한 시간여행과 중세시대 셔먼과 페니가 타게되는 레오나르도의 비행기에 탑승해서 날아오르는 장면은 아마도 3D로 관람했다면 더욱 환상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애석하게도 2D로 만족해야 했었다니 아쉽기만 하다.

갈등요소도 적적히 가지고 있는 작품이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다. 꼬마소녀 페니와 셔먼간에 생겨나는 우정과 강아지와 사람이라는 관계가 형성해가는 반려적인 관계는 작품을 흥행시킬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해 보였다. 과연 겨울왕국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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