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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울주군 관광

[울주 정보]울주군에 가면 맛보아야 할 음식 '언양불고기'

by 뷰티살롱 201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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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약 1시간거리에 위치해 있는 경남 울주군이 최근들어 투어 관광단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울주에는 가지산으 비롯해 신불산(간월산)과 영축산, 천황산, 고헌산이 위치하고 있어서 한나절 등산코스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은 지역이기도 하고, 산사와 문화유적지들이 있어서 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을 주는 여행코스를 두고 있다.

울주군에는 가보아야 할 곳으로 울주8경이 있다. 동해에서 가장 처음으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간절곶과 가지산 사계, 대운산 내원암 계곡과 반구대,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선바위와 기암괴석, 신불산억새평원, 작괘천과 파래소폭포가 그것이다. 울주의 8경을 둘러보는 데에만 하루코스로는 터무니 없는 모자랄 시간이다. 울주의 다양한 모습들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최소 이틀은 족히 잡아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경남 울주로의 여행 첫날에 필자는 새벽부터 서울역 KTX에 몸을 실었다. 빠르게 출발해야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서둘렀던 탓에 눈커플은 비몽사몽이기만 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의 출발선에서는 늘 이른 아침에 맞게 되는 피곤함이 몰려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지역에서 마주하게 될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이 피로를 씻어낸다.

세상이 참으로 빨라진 모습이다. 옛날에는 부산까지 가는 데에만 꼬박 반나절이 걸렸는데,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300km로 달린다니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부산에 못미쳐 울산역에 도착한 것은 고작해야 두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여전히 오전시간이라니... 오전에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의 발걸음을 멈췄다. 울주군의 대표적인 고대유물인 암각화와 천전리각석에서의 산책으로 등산화를 신고 있는 발이 고단함을 먼저 느꼈다.

 
울산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는 역시 언양읍성을 꼽을 수 있다. 오전의 일정으로 배고픔이 먼저 느껴지고 언양읍성은 오후일정으로 시간을 맞추어 우선 배고픔을 채워주기로 결정하고 언양한우 불고기 특구로 함께 동행한 안내자는 핸들을 꺾었다.

울주 관광의 첫 관문과도 같은 곳이 언양읍이기도 해 보였다. 지방에서 내려오는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좋은 수단이 기차편이다. 울산역을 통과하는 KTX에서 내려 언양읍내로 들어서게 되면 가장 가까운 언양읍성 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지산의 석문사까지도 이동이 용이하다. 동쪽으로는 울산항과 울산시청 방향이고 북쪽으로는 경주로 가는 길목이니 교통편으로는 가히 울주의 여행관문이라 할만하겠다.

특히 여행자들에게 출발점으로 언영읍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가지 이유가 분명하다. 오전에 울주로 출발하게 되면 오전시간내에 도착하게 되고, 석남사나 혹은 가까운 언양읍성을 구경하게 되면 오전시간이 지나간다.


울주군 언양은 울주 언양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흔히 언양과 봉계 한우로 많이 알려져 있는 불고기 축제가 10월경에 열린다. 언양읍과 함께 울주 두동면 봉계리에서 전통 한우 먹을거리 특구로 지정된 것이 바로 '언양 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다. 여행 시기를 적절하게 맞춘다면 '한우 불고기 축제'를 찾아보는 것도 유쾌한 여행의 팁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봉계리와 언양읍에서 번갈아가며 10월에 열리는 '한우 불고기 축제'는 대형 텐트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직접 최고 품질의 한우 불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하는 축제다. 생고기를 그대로 참숯불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먹는 맛이 일품이다.

언양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는 필자는 오전의 일정을 마치고 언양 한우 불고기 특구로 방향을 잡은 안내자의 설명으로 처음에는 맛있는 꽃등심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닐런지 기대감이 부풀었다. 한우고기의 백미는 역시 '꽃등심'이 아니던가. 눈꽃처럼 핀 환상적인 마블링과 숯불에 적당히 익혀 씹을수록 육즙이 고소함을 더해내는 맛이 일품이 아닌가 말이다.


언양읍의 한우불고기 특구에 자리한 갈비구락부는 한눈에 보기에도 가족외식으로 인기있는 전문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드는 3층 목조자재로 지은 건물이 인상적인 식당이었다. '오늘 점심은 불고기입니다'라는 말에 기대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한우고기라면 가장 맛있는 등심을 상상하기에 충분했었는데, 느닺없는 불고기 공격이라니 말이다.

사실 울주로 여행한다면 맛보아야 할 것이 불고기라 할만하다. 언양 봉계 불고기 축제가 있듯이 울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한우 꽃등신을 숯불에 구워서 먹는 음식이 아닌 불고기 형태로 먹는 '언양불고기'라는 ㅇ음식이다. 언뜻 언양불고기를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들어본 듯한 메뉴이기는 했었는데, 흔히 불고기는 전골형태로 익혀서 먹는 것이 대표적인 먹거리라 할만하다.

하지만 언양불고기는 국물이 조금 남아있는 전골형태의 불고기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기도 하고, 형태도 다르다.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 지역의 향토색과 문화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느끼는 체험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처음으로 가게 되는 지역에서는 빼놓지 않고 들러보는 코스가 있는데,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에서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상품들을 보게도면 그 지역의 식문화를 어느정도 알수 있기도 하고, 특색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장통에서 접하게 되는 사람들과의 접촉은 지역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하나의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맛보는 것이다. 울주의 대표적인 지역 먹거리인 언양불고기를 본고장에서 맛보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새로운 일이었다. 가족식 외식장소로 손색이 없어보이는 갈비구락부는 어느덧 봄이 찾아온 모습이었다. 입구를 들어서는 화단에는 어느새 피었는지 튤립이 꽃망울을 떠트려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 보여지기도 했다.


실내로 들어서니 한쪽 변면으로는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와 남기고 간 싸인집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인다.


락그룹 부활의 싸인과 기념사진이 걸려있는 모습도 보였다. 학창시절 필자가 가장 좋아했었던 락 그룹이었던지라 벽면에 걸려있는 부활의 사진에 자꾸만 눈이 간다.


넓은 홀안은 테이블은 수십명의 단체인원을 수용하고도 남음직한 테이블 수를 갖추고 있었는 모습이다.


한상 가득 반찬들이 채워지고 가운데에 은박지 위에 다진 고기를 익힌 메인 메뉴가 등장했다. 불고기라는 말에 전골을 생각했었는데, 특이한 모습이라 할만하다. 사실 필자는 언양불고기를 서울에서도 맛보았었다. 소고기를 특이하게 갈아서 떡갈비 형태로 만든 것이 언양불고기였는데, 처음 맛보았을 때에는 흔히 말하는 떡갈비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헌데 언양읍 한우불고기 특구인 갈비구락부에서 맛본 '언양불고기'는 서울에서 맛보았던 것과는 다른 맛이 들었다. 대체적으로 형태는 비슷하기는 했지만, 갈비구락부의 언양불고기는 은박지에 육즙이 남아있어 숯불에 계속해서 끓는 듯한 형태다. 그렇다고 전골형태의 불고기처럼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식당에서 미리 익혀서 손님들 상에 나오는 '언양불고기'는 특수부위에 해당하는 소고기를 요리하는 음식은 아니다. 언양불고기의 유래는--- 과거 언양에서 소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 도축하고 난 후 조각조각 나있는 고기들을 한꺼번에 다져서 먹었다고 한다. 헌데 한꺼번에 여러 부위의 고기들을 다져서 먹게 된 불고기가 맛있어서 그 이후에 불고기 형태로 발전시킨 것이 언양불고기란다.


여러 지방으로의 여행을 떠날 때에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서 식당을 찾게 되면 의외로 색다른 서비스에 만족하게 되는데, 지방에서의 후한 인심만큼이나 밥상의 무게는 비례하는 듯해 보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는 족히 2~3만원으로나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지방으로 가게 되면 저렴하다는 것도 특징이기도 하다.


오전에 많이 걸어서인지 배고픔으로 불고기를 한점 깻잎과 상추에 싸서 맛을 보았다.

 
함께 나온 콩나물과 마늘을 얹여서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쌈을 싼다.

서울에서의 언양불고기는 떡갈비의 맛이 강하다고 해야 할듯 했는데, 울주에서의 언양불고기는 소고기 육질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이 일품이다. 질기지 않고 고소한 맛이 깻잎향과 어울어져 입안에서 맴돈다.


후한 지방 인심만큼이나 서비스맛도 달랐다. 서비스라고 나온 조그마한 육회의 맛도 일품이다.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소고기의 맛을 희석시키는 것과는 달리 약간의 참기름으로 버물려서 소고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언양에서 맛본 육회의 맛이었다. 강한 단맛이 나기보다는 소고기맛이 더 강하다고 해야 할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든든하게 언양불고기로 점심을 해결하고 한가로워 보이는 갈비구락부 2층 나무탁자에서 10여분의 시간을 유유자적하며 한가로움을 느껴본다.


완연한 봄기운이 춘곤증마저 불러일으키게 하는 날씨다. 경상남도 울주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다. 울주8경을 비롯해 석남사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의 체험도 울주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의 한 부분이다. 신라시대의 고찰들과 조선시대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울주에 간다면 맛있는 먹거리로 '언양불고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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