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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주말 나들이, 세종문화회관 지하에서 즐기는 거북선 체험!

by 뷰티살롱 201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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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계절이네요. 더울때면 에어컨 바람이 그립기만 한데, 자꾸만 그늘안으로 들어가고 싶기만 합니다. 거리에 나가보면 뜨거운 햇살에서 5분만 서 있으면 뜨거워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가까운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하죠. 본격적인 여름철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요즘엔 봄이 없어진지라 한낮의 기온이 뜨겁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종로나 광화문 광장 혹은 청계광장 등의 장소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 좋은 날씨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씨는 여간해서는 외출하기 꺼려지는 계절이기도 하네요. 아직 여름 휴가는 멀기만 한데... ....

더위도 피하고 재미도 즐길 수 있는 1석2조의 체험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물론 돈이 안드는 곳이니까 염려는 푹 붙들어 매시구요.

세종문화회관은 여러가지 공연을 하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곳입니다. 청계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한번쯤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하게 되신다면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가면 역사공부도 할 수 있고, 게임도 꽁짜로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바로 거북선 체험관이 그곳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위치한 전문식당가인 광화문 아띠 라는 곳이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건널목만 건너면 바로 세종문화회관인데, 그곳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식당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거북선입니다. 왜구들을 혼쭐냈던 첨단(당시의 군선으로써는 아마도 현재의 항공모함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거북선의 모형이 이곳 전문 식당가 <광화문 아띠>에 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들이 있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시간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로 나가기가 버거운 학부모님들에게는 좋은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서울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공연을 관람하고 식사를 할겸 세종문화회관 지하에도 식당가가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 반으로 찾아 들어가게 되었는데, 가격이 비싸면 그냥 나오면 되지 하는 심산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하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거대한 거북선 모형이었습니다.

행사나 TV에서 많이 볼수 있었던 거북선의 형태 그대로였는데, 식당가보다 한층 지하에 마련되어 있더군요. 2층에서 유리창으로 내려다 보이는 모습이 놀라움이 들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등판에 가시가 박혀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뭘까? 하는 호기심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밑으로 내려갔는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전시실 형태의 공간이더군요.

물론 거북선 내부로도 직접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 있구요.

거북선 내부는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거북선 모형의 무슨 카페가 아닐까 싶었는데, 체험관이더군요. 거북선 내부 여기저기에는 여러가지 모형들이 마련되어 있어 실제 거북선 안에서 격군들과 화포장들이 어떻게 전투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격군들이 노를 젓는 밀랍인형이 있는데, 실제 사람크기의 형태가 아니라 작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예전에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이순신 에서 화포장들과 격군들의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막상 직접 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포를 운용하는 모습이 밀랍인형으로 재현되어 있는데, 총통의 형태나 인형의 크기가 실제크기보다는 작게 만들어져 있고, 내부 통로에서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위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크게 해서 보실 수 있으니 클릭해 보세요. 인형이기는 하지만 표정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답니다.

격군들과 포수장들을 격려하는 장수의 모습인 듯 한데, 거북선 안에서 전체적으로 지휘하는 지휘관은 아닙니다. 북을 치면서 독려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거북선 앞쪽에서 북을 두드리며 신호를 하고 있습니다. 지휘관의 자리는 거북선의 뒤쪽에 위치해 있더군요. 별도로 만들어져 있기는 한데, 나중에 돌아와서 보니 사진찍는걸 깜빡 잊었지 뭐예요ㅜㅜ


화포와 화톳불 등이 거북선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 전투가 벌어지면 총통에 불을 붙여 발사를 하게 되겠지요^^

거북선 하나만 딸랑 관람하기에는 좀 그렇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야 할 듯한데, 뭐가 또 없을까요?

그냥 보는 것만으로는 사실 성에 차지 않으니 직접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ㅋ

거북선 내부를 견학해보고 밖으로 나오게 되면 외부에는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있는데, 직접 노를 저어 볼 수도 있답니다. 전자기기로 연결되어 있어서 놓여있는 노를 관람객이 움직이게 되면 디스플레이 상으로 배가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니 좀 신기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한번 잘 배를 운용해 보세요^^

다른 체험기구로는 돛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모형이라 아주 작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밧줄을 풀어서 올리고 내리면 돛이 펼쳐졌다가 다시 내려가는걸 체험할 수도 있답니다.

자~~ 거북선도 트랜스포머 시대입니다. 조각난 거북선 퍼즐들을 모아보면 거북선 형태가 나타나는데, 간단한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해 보이는 조각들이더군요.

금방 거북선 하나가 건조되었습니다^^

아마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을 법해 보이는 게임입니다. 어른들도 한번씩 마련되어 있는 화승총통을 쏘아보기도 하는 모습이었는데, 아래에는 총통이 있습니다. 각기 운용되는 방법이 다르니 직접 시연해 보시는 게 어때요. 처음에 한번만 해봐야지 했는데, 두세번 계속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이것저것 볼것도 있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어서 한시간은 구경해 볼만한 장소일 듯해 보이더군요. 직접 거북선의 모습을 보니 당시의 창의성을 엿볼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거북선을 전투함으로 만든 것은 사실상 임진왜란때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태종실록을 보게 되면 거북선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초기에 이미 거북선의 군선이 등장했다고 할 수 있겠죠.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건조한 거북선은 그 형태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왜구들은 거북선의 기이한 모습에 놀랐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의 거북선의 모습과 현대에 많이 알려져 있는 거북선의 형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 등장한 거북선은 입에서도 화포가 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현대에 와서 보여지고 있는 목이 긴 거북선의 형태에서는 불가능하겠죠. 일종에 거북의 머리 모양을 일렬로 설계해서 화포장착이 가능하도록 했을 거예요. 화포가 발사할 때마다 입에서 불을 내뿜는 형상이었으니 그 모습이 더욱 기괴하고 무섭게 보였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서울에 살고 계시는데 딱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갈만한 곳이 여의치 않다면 광화문광장도 구경하고 인근의 거북선 체험과 게임들도 할 수 있는 장소이니 한번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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