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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탄2, 박지혜 버린 멘토부활제는 최악의 실수?-노래는 중요하지 않았다

by 뷰티살롱 201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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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제자만이 허락되는 <위대한탄생2>의 멘토스쿨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위대한캠프가 끝이 났습니다. 70개 팀중에서 34개의 팀이 최종적으로 멘토스쿨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티켓을 쥐게 되는데 절반이 탈락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34개팀이 전부 멘토스쿨로 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5명의 멘토들은 단 4명의 제자 총 20명만이 멘토스쿨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니 34개팀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멘토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20명을 제외하고 14개팀은 또다시 마지막 관문에서 떨어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캠프의 마지막 방송이 보여졌었던 지난 11일 <위대한탄생2> 방송분에서는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박지혜의 탈락이 반전을 일으켰던 모습이었습니다. 그 전에 떨어졌었던 배수정은 위대한 캠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멘토부활제를 통해서 다시 부활한 6명의 맴버들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사실 배수정의 부활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이던 모습이기도 했었죠.

그런데 멘토 부활제를 통해서 부활한 맴버들을 보면 김시은과 배수정 등의 실력있는 도전자들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부활맴버에 속하지 못한 도전자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박지혜라는 도전자였죠.


아마도 위대한 캠프 사상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란 느낌이 드는데, 최종 위대한캠프 오디션에서 박지혜는 박진영의 <그녀는예뻤다>를 <그대는 멋졌다>라는 형태로 개사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이없게도 긴장했던 탓이었을지 감정부족에 음정까지 불안했었고, 거기에 박자까지도 놓치게 되었었죠. 또한 자신감까지 결여된 아쉬운 무대를 보였습니다. 박지혜의 탈락은 한편으로 <위대한탄생2>에서 가장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참가자이기도 할 듯해 보이더군요.

mbc의 <위대한탄생>은 다른 오디션과는 달리 멘토제라는 독특한 특징을 주무기로 펼쳐지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때문에 도전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독설과 격려, 배려가 많이 나오기도 하는 프로그램일 겁니다. 그러한 멘토들의 말한마디가 때로는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참가자 중인 박지혜가 보여주었던 2번의 무대를 보게되면 아마도 '멘토스쿨 입학'이라는 데에는 무안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없었을 겁니다. 노래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첫번째 무대에서는 무대장악력까지 보였던 참가자였고, 특히 주목되었던 것은 박지혜라는 도전자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였습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도전자는 흔치가 없은데, 박지혜의 음색이 그런 독특한 음색을 지닌 도전자중 한 사람이었을 겁니다.

지역예선에서부터 위대한 캠프 첫번째 미션에서조차도 멘토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박지혜였었죠. 하지만 한가지 단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바로 분위기에 너무 빠져버린다는 것이었죠. <위대한캠프> 첫번째 미션에서 박지혜는 어이없이 앵콜로 무반주 무대를 선보였다가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었습니다. 노래는 끊겼는데, 전과 똑같은 분위기를 요구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겠지만 심사위원들은 극찬에 이어 혹평이 이어졌었죠. 그렇지만 결국 합격하면서 멘토스쿨으로의 순항을 했던 참가자였죠. 그런데 두번째 미션에서 박지혜는 선곡에서 완전히 실패한 케이스였었습니다. 박지혜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다름아닌 <위대한탄생>에서 추구하는 멘토링이 부족했던 참가자였죠.


실력은 있으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박지혜라는 보물을 날려버린 멘토 부활제는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을 한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 자리에는 이상하게도 납득하기 힘든 한사람이 부활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김시은이었습니다. 물론 노래를 잘하는 데는 인정되는 참가자이기는 하지만 과연 멘토부활제를 통해서 부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던 무대를 보여주었는지가 의문이 들더군요.

박지혜의 경우에는 음정과 박자 심지어 자신감까지 결여된 무대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노래부르면서도 왠지 자신이 선곡한 <그녀는 예뻤다>를 자신이 제대로 선곡을 했는지 의구심이 드는듯한 느낌이 들만큼 후회있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듣는 시청자로써도 박지혜의 노래는 왠지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기도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히 노래를 완주할 수 있는 참가자는 몇이나 될 수 있을까요? 결론은 자신감이 없다는 평가는 말이 않되는 것이었죠.

 
그렇지만 박지혜와 상반되게 김시은은 무대에 서면서부터 가사를 까먹기 시작하면서 무려 3번이나 중도에 중지하는 최유의 사태를 불러 일으켰었죠. 그렇지만 심사위원인 이선희의 배려로 허밍으로 부르다가 나중 후렴구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내보이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김시은은 멘토부활제를 통해서 극적으로 부활한 참가자가 되었죠.

하지만 <위대한탄생2>의 취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김시은은 되는데, 박지혜는 왜 안되었을까? 성장으로 본다면 어쩌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법해 보이는 참가자가 박지혜였을 법해 보였는데, 어느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했었죠. 제대로된 멘토를 만나게된다면 아마도 박지혜라는 참가자는 분명 가수로써의 모습을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졌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움이 많더군요. 이승환과 윤상, 이선희, 박정현과 윤일상 5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마지막 <위대한캠프> 무대를 지켜보면 사실 참가자들의 실력이나 음악적 재질과는 심사에 거리가 먼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자들이 오디션에 어떤 태도로 무대에 서는가가 중요하다고만 보여지더군요. 결국 멘토들에게 누가 더 친절하고 더 눈에 띄는가, 더 예의가 바른 사람인가가 중요한 팩트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오디션이란 특성상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에게 잘 보여야만 합니다. 만약 말한마디 잘못하게 되면 바로 감점으로 이어져 어이없이 탈락이라는 늪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태극이라는 도전자는 자신이 부른 노래에 대해서 자체평가까지 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아슬아슬한 합격을 했었죠. 태도가 불량스러웠던 것이죠.

멘토부활제를 통해 다시 부활된 사람 중 한 사람인 배수정을 보더라도 그녀의 무대에서의 실력은 바로 무대에 올라도 부족함이 없었던 참가자였습니다. 하지만 <위대한캠프>에서 탈락했었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심사위원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드는 척이라도 했더라면 배수정은 탈락이 아닌 합격되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무덤덤 그 자체로 심사위원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가산점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죠.

배수정과 박지혜의 무대를 생각해보니 박지혜의 탈락은 음정이나 박자 혹은 자신감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심사위원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눈물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드는 듯이 감정을 폭발했더라면 실력이 없다 하더라도 어쩌면 부활제를 통해서 바로 부활할 수 있는 도전자였을 겁니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서 <위대한캠프>에 합격한 도전자 중에 심사위원인 박정현에게 대놓고 자신감을 어필하다 집단적으로 혹평을 받았던 참가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션곡에 재 등장했을 때에는 첫 무대에서 보여졌었던 자신감보다는 오히려 주늑이 든 모습으로 등장했었죠.

심사위원들이 옳은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당연히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도전자들의 감정이 심사에 적용되는 듯한 모습이 너무도 많이 엿보이는 듯 싶기도 하고, 그러한 감정으로 인해서 실력은 뒷전으로 밀려나 합격자들을 선별한다는 것처럼 보여져 불편하기만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지역예선과 위대한캠프 첫번째 무대에서까지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었던 박지혜의 탈락이 너무도 아쉽게만 느껴지더군요. 독특한 음색을 지닌 참가자이기도 해서 어쩌면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게 된다면 아마도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참가자가 아니었나 싶어서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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