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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미디어 다음>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한탄스럽다는 얘기보다는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제목이 <숭례문 불탔다고 나라라 망하나>라는 내용의 기사였지만 기사라기 보다는 컬럼에 준한 내용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내용의 골자는 첫째는 숭례문이 불탄것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난리가 아니다. 두번째는 숭례문 화재의 책임이 노무현에 있느냐, 이명박에 있느냐 등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세번째는 이제는 숭례문 복원에 대한 논의시점이다라는 게 주요 골자였던 듯 싶습니다.
원문의 주소는 아래와 같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media.daum.net/economic/stock/200802/12/moneytoday/v19928090.html?_RIGHT_COMM=R1

기사를 읽어보다가 댓글을 달아볼까 하다가 어줍잖게 제 자신도 컬럼으로 한번 써볼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사를 읽어보고 나서 제가 느낀점은 다름 아닌 왜 글의 요지가 제목과 이렇게나 다른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같은 제목은 솔직히 말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에게 나옴짐한 글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공신력 있는(공신력이 있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미디어 매체에서 컬럼이라는 것이 그곳을 대표하는 얼굴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요.
흔히 말해서 대표적인 신문에 기재되는 칼럼들은 각기 전달하는  바를 예를 들어 함축적이고 간략 명료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이 컬럼의 경우에는 제목과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 서론 부분에 인터넷에서 숭례문 화재로 온통 난리다 라는 글이 헤드라인을 설명하는 전부였고, 그 다음부터는 각 인터넷 포탈에 기재되어 있는 댓글들을 예를 들어 기재되어 있더군요. 그 와중에 현재 정권에 대한 비난과 향후 정권을 쥐게 될 정권의 대표들을 거론하는 블로그뉴스를 예로 들어놓았더군요.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가 되는 것이지, 헤드라인의 취지를 이끌어가는 것은 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컬럼의 결론은 단지 이제는 복원에 힘써야 할 때가 아닌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헤드라인 자체를 복원에 준한 제목으로 달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사실 제 자신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의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어떤 정해진 틀에 맞추어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정도의 정형적인 틀을 배운바도 아니지만, 신문지상이나 매스컴 정도를 장식하는 컬럼을 작성할 때에는 어느정도의 틀은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컬럼의 내용상으로는 틀리는 말은 없었습니다. 이미 불타버린 숭례문을 부여잡고 한탄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복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는 동조합니다. 그렇지만, 자금성의 화재와 견주어 숭례문 화재를 비교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명나라와 청나라를 거치면서 자금성이 화마를 당한 것은 사실이며 그때마다 보수하고 복원했다 했는데, 명나라와 청나라의 시기는 현재가 아닌 과거가 아닌가요. 과거에 복원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복원된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그 또한 유산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숭례문이 복원이 되어 2년후에 모습을 찾는다고 해서 600년이란 역사가 사라지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렇지만 문화유산이란 말은 현재의 세대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문화는 될 수 있겠지만 유산은 될 수 없다는 말이죠. 한세대가 지나 조카들이나 아니면 아들들에게는 복원된 숭례문조차도 문화유산으로 돌려질 수 있겠지만 현 세대에게는 유산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부끄러워야 할 일이라는 얘깁니다.
설계도면이 있어 완벽하게 복원된다 해서 그것이 과거의 유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것은 모방에 가까운 복제품에 가까운 것일 뿐이지 결국 과거의 것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복원되어 모습을 찾게 될 숭례문은 기술한 것처럼 역사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록되어 있는 역사와 수많은 증거자료들이 과거 그대로의 것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명백하게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었으니 역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복원된 숭례문 안내문에는 이러한 글이 각인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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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에 화마로 전소되어 20xx년 x월에 완전 복원함으로써 제모습을 찾게 되었다 ------


후세대들에게 이러한 각인된 글 자체는 현 세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의 부끄러움으로 남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컬럼이란 한 사람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매체 혹은 한 매스컴을 대표하는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말하고자 하는 글의 요지에 절충하는 제목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요.
최근 <미디어 다음>은 메인 화면을 바꾼 뒤로 각종 매체에서 쏟아내는 뉴스기사들을 위주로 메인을 장식하는 일이 많아진 듯 보입니다. 블로그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저 역시 한사람의 블로거로써 제 얼굴에 침뱉기니까요) 이번 컬럼에 대해서는 개인이 운용하는 블로그에서나 기재되었을 법한 두서없는 내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로그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1인 미디어라고는 하지만 형식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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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데스비기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