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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1박2일, 김종민에게 기회 안겨주는 나영석 PD의 노련함

by 뷰티살롱 201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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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이 뱃길로는 최고 먼 만재도를 향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려진 곳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점을 보더라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간혹은 방송에서 알려지게 됨으로써 현지인들에게는 떠들석한 소란스러움이 불편을 안겨다주기도 했던 때도 있었지만,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주는 모습으로는 단연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24일에 방송되었던 <1박2일>에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만재도를 찾았습니다. 기존의 낯익은 6인체제에서 5인체제로 변해버린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만 하지만, 자연의 풍광을 전해주는 모습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강호동과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 김종민으로 구성된 다섯명의 맴버들은 만재도의 다섯가지 명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각기 팀을 이루어 복불복 형태를 보이던 기존의 모습과는 달리 각각 개인화되어 미션수행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개인방식으로 치뤄졌었죠. 바닷가 해변가를 바위에 붙어있는 거북손을 따기도 했었고, 다시마를 채취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해풍을 받고 자란 고구마를 캐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고, 우럭을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중에서 김종민은 우럭을 잡기 위해서 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예전에 군입대를 하기 전에 김종민이라는 연예인이 낚시광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던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듭니다. MBC에서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일요일일요일밤에>의 한 섹션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배를 타고 나선 김종민의 모습을 시청하면서 '우럭을 많이 잡겠네'라고 예상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우럭을 잡는데는 실패했었죠.


그렇지만 우럭잡기에는 실패하긴 했는데, 다른 어종을 잡았죠. 볼락이라는 어종이었는데, 낚시줄을 잡아당기면 줄줄이 대여섯마리가 낚여서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낚시가 어디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고 선장까지 불러서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알고보니 볼락이 대량으로 걸려든 것이었죠. 어둡던 김종민의 얼굴에서도 그제서야 입가에 웃음을 돌고는 그 뒤로도 연속적으로 볼락이 대량으로 잡혀 올라왔습니다.

만재도 편을 보면서 한편으로 반갑운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군제대 이후 <1박2일>로 방송복귀한 가수 김종민이었지만, 과거의 예능감을 되찾지는 못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어리버리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군입대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군제대 이후에 복귀한 <1박2일>에서는 '병풍 종민'으로 전락해 버린 듯한 모습이었었죠. 가뜩이나 리얼 예능이라는 점에서, 혹은 다수의 MC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자칫 말없이 묵묵히 자리만 지키고 있는 모습이 계속되면 편집당하기는 다반사일 수도 있고, 최종적으로는 하차할 수도 있는 처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김종민에게서 병풍이 된 듯한 모습이었었는데, 이번 만재도 편에서는 그나마 김종민을 위한 배려가 엿보이던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맴버들과 함께 있으면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예능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였던지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이 많지가 않았던 이가 김종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각기 맴버들간에 독립적으로 출연하는 모습을 담았던 만재도 편에서는 김종민도 홀로서기를 하는 모습이 엿보였던 회차였습니다. 특히 연속적으로 <1박2일>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영석 PD를 보면서 문득 김종민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인원의 보충을 느낄수 있을 듯 한데도 아직까지 <1박2일>에서는 새로운 MC를 영입할 모습은 보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빈 공간을 게스트 출연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지더군요. 이번주에도 은지원과 함께 모습을 보였던 여자작가의 모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모습이겠죠.

5인 체제로 꾸려지고 있는 <1박2일>은 기존의 게임체제에 대한 버거움이 엿보이는 모습이기도 했었죠. 예전에는 그다지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나영석 PD까지 심심찮게 등장하는 모습이었고, 어찌보면 김종민의 대타 내지는 여섯번째 맴버의 모습으로도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나영석 PD또한 5인체제의 진행은 무언가 과거보다는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한사람을 투입시킨다면 김종민의 살아나지 않는 예능감으로 결국에는 김종민 하차는 불가피하게 보여질 것이라 보여지더군요. 나영석 PD나 혹은 MC들의 매니저들 혹은 제작진들을 간간히 삽입시킴으로써 한사람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노림수가 있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김종민에게는 연예인으로써의 예능감을 자연스럽게 살려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이번 만재도 편에서 김종민의 모습은 예능감을 조금이나마 되찾는 듯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아마도 김종민의 과거 존재감을 되찾을 시점에서 나영석 PD는 새로운 제6의 맴버를 투입하게 될수도 있지 않나 싶더군요. 방송에서의 김종민 또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었구요. 만재도 편이 다른 회차에서보다 예능 프로그램 적인 면으로써의 재미가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기는 했었지만, 김종민의 부활을 알리는 회차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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