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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드라마 대조영의 살생부가 하나하나 벗겨져 나가고 있다.
흑수돌에 이어, 계필사문, 그리고 금란에 이르기까지 단 2주동안 평균적으로 당나라 장수를 포함해 한해에 한명꼴로 주연급 배우들이라 말할 수 있었던 등장인물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30회에서는 장엄한 대중상의 죽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격이다.
대중상을 연기하고 있는 임혁은 특유의 선굵은 목소리와 강인한 인상으로 대중상의 이미지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필자역시 사극에 등장하는 배우 임혁의 이미지는 '역시 사극전문 배우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적지핞게 해보곤 했었다.

대중상의 죽음은 걸사비우의 죽음과 맞교환일까
의문스러운 점은 과연 걸사비우가 드라마상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일까, 아니면 끝까지 살아남아 대조영과 더불어 진(발해)의 개국공신으로 남아있게 될까이다. 사릴 130회를 지켜보면서 대중상의 죽음은 다름아닌 걸사비우의 죽음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역사적으로는 대중상이 병으로 못숨을 잃는다고 되었지만, 걸사비우는 천문령 전투에서 이해고에게 죽음을 당한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마상 실존인물로 등장하는 걸사비우는 한번의 위기를 맞이한 것이 사실, 그렇지만 금란의 인간방패로 죽음을 면한 바 있다. 생사의 고비에서 어쩌면 걸사비우의 죽음을 장식할 부분이 128회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걸사비우는 제작진의 안배로 죽음의 행렬에서 빗겨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신에 대업을 이루게 되면 자연적으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대중상이 아닌가. 설마 아버지를 두고 대조영이 왕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이제껏 드라마상의 전개에서 볼때 어불성설이 될 법하다.
그렇기에 애써 대중상을 천문령에서 장렬하게 전사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구려 장수에서 당나라 장수로 이동한 살생부
지금까지의 드라마 대조영에서는 고구려군의 주요 장수들이 살생부가 이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물론 당나라 진영도 숱한 장수들이 죽음을 맞이했지만 천문령 전투에서는 연일 고구려 장수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중상 장군의 죽음을 기점으로 추격의 대상이 뒤바뀐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나라 군대가 이제는 추격을 당하고 있는 꼴이 되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당나라 장수들의 대거 죽음(몇 남지 않았지만)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걸사비우의 죽음은 아직까지는 미제
사실 걸사비우가 아직까지는 살아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이 완전히 풀려진 것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당나라 측천은 대군을 잃긴 했지만 걸사비우를 죽였다는 공을 인정해 이해고에게 상을 내렸다고 전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추격을 늦추지 않는 입장에서 돌연 걸사비우가 함정에 빠져 이해고에게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소지가 남아있다.
그렇지 않다면 시나리오를 수정해 대중상을 죽인 공로로 이해고를 살려줄 수도 있을 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차라리 후자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역사를 왜곡한다는 오명이 남겠지만 사실 대조영 진영에는 남아있는 장수들의 몇 안되기 때문이다. 개국을 알리는 마당에 장수들이 대거 이탈된다면 그 또한 드라마를 보는 맛이 줄어들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설마 화용도의 전설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닐까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 이해고가 어떻게 당나라로 갈 것인가가 하나의 관심거리다.
여기에 하나의 추측을 심어볼까 싶다.
천문령 전투에서 전투의 양상을 바꿔버린 것은 검이가 이끌고 온 말갈의 2만군대다. 그들의 행로는 드라마상에서 볼때 검이의 명령에 따르고 있다는 느낌이 많다.
그렇다면 말갈군이 검이의 명령에 따라 퇴로를 막고 이해고와 초린을 막아설 수 있다. 그러나 부모의 정이란 것이 무섭다. 할 수 없이 검이는 이해고에게 길을 열어주게 된다?
어설픈 설정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흘러간다면 완전 삼국지의 관우가 조조를 살려준 화용도의 모습이 아닐까. 이런 설정은 없어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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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데스비기닝